오래된 랜턴이 굴러다녀서 간만에 켜보려하니 동작이 안되었다. egear의 그레네이드라던가 당시 나름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요즘은 리튬 충전식 배터리가 대세이기는 하지만 AA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델도 아직도 장점이 있다. 배터리를 껴놓고 너무 오랫동안 보관하여 그만 배터리 누액으로 사망…
분해해보니 뭔가 엄청 흘러나왔나보다.

대충 부식된 부분을 찾아서 털어준 다음에 우선 식초를 면봉에 뭍혀서 반응을 시켰다. 식초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말린 다음 새 건전지를 연결하니 동작 안되는 상태. 아예 맛이 갔나? 하고 전원공급장치로 직접 전원을 넣어보니 켜지기는 한다. 부식된 부분이 산화되어 컨택이 안되는 문제로 보고 긁어 주었지만 역시 해결 안됨.

산화된 부분을 벗겨내기 위해 다이소에서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로 녹여서 닦으려다 옆에 IC들도 별거 없길래 그냥 잠수시켜버렸다. 이러저리 낀 이물질도 같이 날라가버리겠지. 커피 한 잔 마시고 온 다음에 전극을 긁어보니 아주 잘 긁힌다.


짜잔~ 복구 완료.
